대전세종건설지부, 대세로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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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건설지부, “대세”로 통하다!
세종시현장에서 직고용 대신 불법도급 건설사 규탄
교육과 전체모임 갖으며 ‘국민의 이름으로 투쟁’ 선언

 

열고 - 공사판 북소리
'공사판' 세종시에 북소리가 울려퍼졌다.
대전건설지부 형틀목수, 철근 조합원팀 모두가 일손을 놓고 모여들었다.
<불법하도급 근절! 직접고용 쟁취! 대전세종건설노동자 결의대회>가 5월 19일 오전 8시부터 개최됐다.

 

풀고 - "니가 나가라! 건설현장"
"건설노동자를 거부하는 건설현장은 우리에게 필요 없습니다. 그 회사는 망해도 되고, 없어져도 되고, 이 세상에 있어선 안 될 존재입니다. 그런 각오로 오늘 하루 집회투쟁 진행합시다."
오전 7시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집결해 집단적으로 이동한 대오가 도착한 곳은 세종시 현대힐스테이트 현장. 현장 하청인 왕룡건설은 대전건설지부와의 임단협을 거부하고, 직고용팀 고용을 거부했다.
지부는 현재 수십개 현장과 단협을 맺었거나 맺기 위해 교섭을 벌이고 있다. 그 중 두개 지역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데, 이 왕룡건설이 둘 중 하나인 현장이다. 조합원들은 건설노동자를 거부하는 건설사는 "차라리 나가라"는 기조로 투쟁에 나섰다.
대전세종건설지부 김명환 지부장은 "우리는 언제나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 투쟁으로 돌파해왔다. 지난 4년여간의 시간이 그것을 증명했다. 왕룡건설을 퇴출시키는 투쟁,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간부들도 투쟁의 결의를 높였다.
지부 2소대장은 "우리의 존재는 현장의 불법과 탈법을 저지하는 힘입니다. 오늘 이 대열처럼 조직이 확대되면, 현장을 바꿔낼 수 있을 것입니다."고 밝혔다.
"우리가 원할 때 가고, 우리가 쉴 때 떠납니다. 그게 우리들의 투쟁 승리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바로, 건설노동자입니다."
대오는 또 다른 골칫덩어리, 교육청 현장으로 이동했다.
"노동조합을 통하지 않고 직영일을 하러가면 단가가 무지하게 약해요. 약한데다 또 중간에서 회사돈을 떼먹고 우리한테 주고 그러니까..."
세종교육청이 발주한 우람초등학교 건설현장. 이곳 역시 굿판 한판 벌어지고 대오가 자리를 잡았다. 이 현장 역시, 직고용팀을 거부하고 있다. 대신 용역으로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교육청에 물어봤습니다. 고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아느냐고. 불법, 체불, 산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아느냐고 물어봤습니다. 교육청 대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우리와 상관없다는 겁니다. 발주했을 뿐이고, 시공한만틈 돈달래서 줬을 뿐이고, 아이들이 원해서 학교에 갔을 뿐이다."
3차례에 걸친 현장투쟁에 토목건축 뿐만 아니라 타워크레인 노동자들도 함께 했다. 대전충북지역본부 김홍일 본부장을 비롯해 김주응 충북건설기계지부장이 함께 팔뚝질을 했다.

 

맺고 - 전체모임
현장투쟁을 마친 조합원들은 민주노총 대전본부로 집결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율현 사무처장이 강사로 나서,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김명환 지부장이 의장으로 자리한 가운데 전체모임이 진행됐다. 현장 단협 현황을 공유하고 지부 회계를 보고하며, 각종 현장문제를 논의했다.

 

닫고 - 건설노동자 선언
“건설현장은 대한민국의 축소판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은 건설현장의 확대판이 되고 있다.”
하루 일정을 마치며 조합원들은 건설노동자 선언에 함께 했다. 그리고 정의로운 투쟁을 또 다시 결의했다. “누구나 세월호 유가족이 될 수 있는 현장과 세상 속에서 건설노동자들은 건설현장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건설현장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 이름으로 투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