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노동자 옥중 단식 투쟁 계획

노무현 정권에 의해 인권을 유린당한 채 차디찬 쇠창살 안에 갇혀 있는 전국 각지의 구속노동자들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12월 3일부터 곡기를 끊는 대대적인 옥중연대 투쟁을 결의하고 있습니다.
애초 실형이 확정된 기결 구속노동자 10여명을 주축으로 전개되리라 예상했던 이 투쟁은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미결 구속노동자들까지 속속 동참하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단식투쟁을 진행하고 있거나 12월 3일 집단 단식에 돌입하기로 결의한 구속노동자들의 수는 25명을 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9일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영등포교도소), 포항건설노조 전 선봉대장 김봉태 동지(마산교도소)가 “삼성재벌 해체, 양심수 전원 석방, 재소자 인권 보장”
등의 요구를 내걸고 제일 먼저 단식투쟁에 돌입했으며 민주노동당 노원 지역위 당원이며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전주교도소 박종기 동지가 하루 한 끼만 먹는 ‘감식투쟁’으로 연대했습니다.
2006년 ‘한국노총 점거투쟁’으로 구속돼 원주교도소에 수감 된 전해투 전 집행위원장 변외성 동지는 “옥중 연대 투쟁”에 돌입 할 구속노동자들의 의견을 모아 “비정규직 철폐, 한미FTA 비준반대, 삼성족벌 해체, 구속노동자 및 양심수 전원석방, 공무원,특수고용직 노동3권 보장” 등 11개항의 요구조건이 담겨 있는 “옥중투쟁위원회 대정부 투쟁 선언문”을 발표하고 11월 26일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습니다.
단식을 불사하는 구속노동자들의 “옥중연대투쟁”은 반노동자 정권, 노무현 정권과 “유전무죄 무전유죄” 판결로 사법정의를 스스로 무너뜨린 부도덕한 사법부에 맞서 한 달 전부터 구속노동자들이 “옥중투쟁위원회” 건설을 논의하면서 자연스럽게 결의되었습니다.
12월 3일에는 가장 많은 구속 노동자들이 단식투쟁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 날 단식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의된 동지들만 20여명이나 됩니다. 영등포구치소에서만 8명의 구속노동자가 단식투쟁에 돌입합니다. 전해투 전 집행위원장 강성철 동지, 올해 7월 말 전국타워크레인 파업투쟁 으로 구속된 장승표, 김명욱, 강윤복, 정민호, 박상표 동지, 뉴코아-이랜드 투쟁으로 구속된 안병문(부천일반노조/다함께 회원), 이군봉(민주노동당 은평지역위 당원)동지.
이미 단식투쟁에 돌입한 김봉태 동지를 제외한 포항건설노조 투쟁으로 구속된 8명의 동지들도 단식 투쟁에 돌입할 것입니다. 김천교도소의 이지경(포항건설노조 전 위원장), 김병걸 동지(전 조직1국장), 포항교도소의 황우찬(민주노총 포항시협 의장), 권영대 동지(포항건설노조 조합원), 진주교도소 김명선 동지(전 쟁의국장), 마산 교도소의 정승종 동지(전 부위원장), 안동교도소의 심진보 동지(전 조직2국장).
한·미 FTA 반대 집회로 실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박종갑(민주노총 대전본부 조직국장), 김양호 동지(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전 사무처장)도 동참할 것입니다.
광주교도소에서도 한·미 FTA 반대투쟁과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투쟁을 지원하다 구속된 민주노총 전 광전본부장 정희성 동지를 비롯한 몇 분의 동지들이 단식투쟁에 동참하겠다는 결의를 밝히면서 투쟁 시기는 민주노총 광주본부에 위임해 놓고 있습니다.
1987년 민주화 투쟁 이후 이렇게 많은 양심수들이 옥중에서 집단 단식투쟁을 전개하기는 처음일 것입니다. 이것은 ‘개혁 사기꾼’ 노무현 정권에 의해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노동자,민중의 인권이 무자비하게 유린당하는 지금이 엄중한 시국임을 말해줍니다.
노무현 정권 들어 구속된 노동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노동자, 민중에게 재앙을 가져다 줄 한·미 FTA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복직과 노동조합의 권리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경찰의 폭력연행에다 구속까지 당해야 했습니다. 구속노동자들 가운데 70% 가량은 비정규직 노동자였습니다.
“87년 민주화 투쟁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노무현 정권, 누구보다 민주적일 것처럼 보였던 그 정권이 노동자들 가운데서도 더욱 열악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기본권인 노동조합 활동을 무자비하게 짓밟았습니다. 국가보안법을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겠”다 던 약속마저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는 군사 독재정권을 본 따 간첩단 사건을 만들어 냈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해 온 양심적인 인사들을 무자비하게 구속시켰습니다.
구속노동자 1천여 명, 아직도 감옥에 갇혀 있는 양심수 900여명의 존재말로 노무현 정권이 진실로 반민중, 반인권 정부임을 입증해주는 유력한 증거입니다. 노무현 정권의 마지막 가는 길은 결코 평온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노동자, 민중의 오랜 열망인 “민주화 개혁”을 좌초시키고, 노동자. 민중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몬 노무현 정권은 퇴임하기 전에 반드시 자신이 구속시킨 양심수들을 전원 석방시키고 떠나야 합니다. 그럴 수 없다면 지금, 쇠창살을 부여잡고 단식으로 절규하고 있는 구속노동자들과 양심수들의 애타게 바라는 가족, 시민들 모두를 밟고 가야 할 것입니다. 

구속노동자 “옥중 연대투쟁” 지지 및 양심수 석방 촉구 활동

1. 양심수 전면 석방을 촉구하는 민가협 목요집회
일시 : 11월 29일(목) 142시
장소 : 종로 탑골공원

2. 구속노동자들의 옥중 단식 투쟁 지지와 양심수 전면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일시 : 12월 3일(월) 11시
장소 : 청와대 앞(청운동사무소 앞)

3. 양심수 전면석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
기간 : 12월 3일부터 약 1주일간, 12시~13시
장소 : 청와대 앞

4. 구속노동자들의 옥중연대 단식투쟁과 양심수 전면 석방을 촉구하는 신문 광고
(한겨레 신문 의견광고)

5. 구속노동자들이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기간 동안 해당 교도소를 방문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십시오.

구속노동자 석방과 사면복권을 위한 공동 행동
한국진보연대,인권단체연석회의,전국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동당,민가협양심수후원회,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인권실천시민연대,민주노총전국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구속노동자후원회

* 파일첨부 : 옥중투쟁위원회 대정부 투쟁 선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