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 기능대회-한강공원 건설불꽃 축제

[취재요청] 기능대회-한강공원 건설불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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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공원, 건설노동자 기능 불꽃 축제

노동조합 주최, 열 번째 기능대회

10회 전국건설기능경기대회

청년 일자리, 건설로 풀자!’는 취지로

923~24일 이틀간 개최

 

 

한강시민공원에서 배관용접공이 뿜어내는 불꽃 축제, 대패질에 제 모습을 갖춰가는 목공 잔치가 열린다. 전국의 용접공, 배관공, 목공, 철근공, 전기공, 비계 등 300여 건설노동자가 모여 기능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연맹(위원장 백석근)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건설기능훈련취업지원센터(운영위원장 류광수)가 주관하는 제10회 전국건설기능경기대회가 923일부터 이틀간 한강시민공원 축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건설근로자공제회,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와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기계설비건설협의회 등이 후원하고 있다.

각 종목별 20, 300명이 경합을 벌이게 될 이번 기능대회는 거푸집 건축목공 전기 철근 용접 일반 용접 학생 배관 일반 배관 학생 비계(시범) 등 총 9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최고 평점을 받은 선수는 최우수상으로 노동부장관상을, 차점자는 우수선수상으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상패를 거머쥐게 된다.

본격적인 경기는 924() 오전 9시부터 펼쳐진다. 923()에는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3시 시민 참여 행사가 벌어진다. 못 박기, 냄비 밭침 등을 만들어보는 목공체험, 굴삭기 스윙 체험 등이다. 여성건설노동자, 건설아트작품 등도 전시되며, 안전 용품도 둘러 볼 수 있다.

 

노동조합이 운영하는 기능학교, 기능대회

(사단법인) 전국건설기능훈련취업지원센터에는 전국 각자의 9개 건설기능학교가 소속돼 있다. 각 기능학교는 노동조합이 운영하며, 실직자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배관/용접/ 목공/ 철근 등의 과목을 개설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건설기능경기대회는 전국건설기능훈련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9개 건설기능학교가 준비, 운영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건설로 풀자!”

청년들에게 건설 일을 권하고 싶습니까.” 기능대회 참가자 중 1/3은 쉽게 말을 잇지 못하다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장시간 중노동에 툭하면 체불되고 뻑하면 떨어져 죽는 곳이 건설현장이기 때문이다. 1/3권하고 싶다고 했다. “왠만한 중소기업 들어가는 것 보다야 현장 용접배관 일이 낫지요. 해외 경험도 쌓을 수 있고요. 저만 해도 작년에 호주에서 일했거든요.”

나머지 1/3다 필요 없고, 무조건 와야 한다.”고 했다. 이대로 가다간 대가 끊긴다는 위기감이 절박했다. 하지만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말한 것은 노동조건 개선' 이었다. 아직도 허허벌판에서 탈의장도 없이 옷을 갈아입고, 당장 노가다'란 말부터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기능대회 참가자였던 조성호 건설노동자는 새벽 5시 출근하여 밤10시까지 하루 17시간씩 토일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 했다. 고인은 학생부에 이어 일반부로 출전할 만큼 기능대회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매일 기능대회만 같아라.”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기능을 인정하는 곳. 노동자의 기능에 탄성을 내지르고 때로는 부러움의 눈길을 받고, 때로는 시기의 눈빛도 받게 되는 곳, 바로 건설기능경기대회 경기장이다.

건설기능인을 제대로 대우하게 된다면, 질 좋은 청년 일자리 200만개가 건설현장에 창출된다.

10주년 기능대회, 선수들의 말말말

“'우리 엄마 용접사에요' 아들이 친구들한테 저를 그렇게 소개해요. 노조가 운영하는 기능학교 통해서 용접을 배웠어요.”

- 2013년 기능대회 용접(학생부) 여성 선수

 

원래 꿈은 대통령이었어요. 그런데 건설현장에서 보니까 가장 똘똘한 사람들은 다 철근이더라고요.”

- 2013년 신출내기 50대 철근공 선수

 

“20살로 이번 대회 참가자 중 막내일줄 알았는데 19살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 2014년 미성년자 청년 용접사를 보고 놀란 전기 선수

 

교수님이 돈주고도 못볼 경험이라고 보고 오라더라고요.”

- 2015년 부산폴리텍에서 용접을 배우는 학생이 기능대회 현장을 방문한 이유

 

기능학교 통해서 건설현장을 알게 됐어요. 저와 같은 또래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 2015년 기능대회 30대 형틀목수 선수

 

학생부로 출전했었는데,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해 다시 출전하게 됐어요.”

- 2016년 용접공 조성호 선수

(2016년 기능대회 후 1129일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가스관 작업 중 질식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