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통신> 326호

<주간통신> 326호

 

 

 < 6·13 지방선거 특집 > 

건설노동자 후보,
전국에서 12명 출사표

노동자 직접 정치로 건설노동자의 삶을 바꾸자!

 

이승무

 

이재명

 

강민영

 

임인수

 

채민준

 

김현정

 

고영봉

 

백성호

 

국일선

 

박원대

 

임차진

 

김선옥

 

 

 2018년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된다. 전국의 시도지사, 구시군의장, 시도의회 의원, 교육감 및 교육의원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각종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을 선출하는 선거다.


 정치가 바뀌어야 노동자의 삶도 바뀐다. 건설노조는 투쟁을 통해 각종 법 제도를 바꿔온 동시에 우리 스스로 직접 정치를 통해 건설노동자들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건설공사를 발주하는 발주처이면서 건설공사의 인허가권, 준공검사 등 큰 권한을 가지고 있다. 건설노조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들과 지방자치단체들이 건설노동자들을 위해 권한을 사용하고 정책을 펼치도록 투쟁하고 있으며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한 조합원들 또한 많다.


 건설노조 조합원으로서, 또한 지방선거 후보로서 열심히 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모든 후보들을 소개하지 못하는점에 대해 양해를 바라는 바이며, 6.13 지방선거를 통해 건설노동자들이 살맛나는 지역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아무쪼록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건설노조 조합원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후보 인터뷰-1>

서울특별시 금천구의원 후보 이승무 서울건설지부 조합원


노동조합 하기 좋은 지역,
건설노조 하기 좋은 지역을 만들겠습니다!

 

이승무 서울건설지부 조합원

 

▶ 이승무 조합원은 건설노조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는데요, 그간의 경력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 제가 건설현장을 처음 접한 시기는 1990년대 초반이었습니다. 배관 일을 하면서 용접공으로도 일했는데 건설노조와의 직접적 인연은 1997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 서울에서 서울건설일용노조가 활동하고 있었는데 저는 1997년에 가입하였고 각종 조직사업을 담당하였습니다. 2003년에는 위원장도 하였고 2007년에 건설노조가 창립할 때에는 서울건설지부장이었습니다. 이후로 지금까지 서울건설지부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서울건설기능학교 배관용접 강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6.13 지방선거에서 금천구 구의원으로 출마하셨는데요,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 저는 노동조합을 통해 사회를 바꿔나가는 것과 동시에 우리 사회에서 진보정당이 자리를 잡아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건설노조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진보정당 활동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건설노동자의 일터는 건설현장이지만 살아가는 삶터는 자기가 살고있는 동네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동네에서 올바른 민주주의 실현, 노동 중심의 구정활동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구의원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 구의원은 건설노동자들에게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 법을 국회의원들이 만드는 것처럼 구의원은 지역 내 조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건설노동자 보호 조례, 비정규직이나 영세 중소상인 등 서민들을 보호하는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역 내 건설현장에서 지역민을 우선고용하는 조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선거활동을 하면서 새벽에 출근하는 건설노동자들을 만나기 위해 새벽 5시에 나와보면 가방을 매고 작업복을 들고 가는 건설노동자들이 보입니다. 얼마 전까지 제가 일했던 모습이 떠오르면서 아침이 여유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설노동자들이 새벽에 한두 시간이라도 더 자고 출근이 편해지려면 현장이 가까워야 합니다. 지역민 우선고용이 확대되어 건설노동자들도 새벽잠을 자고 아침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건설노동자들에게 이번 지방선거가 어떤 의미가 되어야 할까요?
▷ 지역 정치에 노동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동자 개개인은 힘들 수 있지만 노동조합을 통해서 지방자치단체에 의견을 전달하고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지자체가 지역의 수많은 공공공사를 발주하고 건설현장 인허가권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건설노동자들의 안전이나 복지, 체불 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도록 주문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노동조합 하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지방선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항상 선거철만 되면 색깔론이 기승을 부렸는데 이제는 구시대적인 색깔론이 아니라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열어가는 지방선거가 되었으면 합니다.

 

▶ 건설노조 조합원들에게 한마디 해주시기 바랍니다.
▷ 건설노동자들이 단결하고 힘있게 투쟁해야만 건설현장이 바뀔 수 있습니다. 현재 조직되어있는 직종뿐만 아니라 건설현장의 모든 노동자들이 건설노조로 단결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세상을 바꾸는 길에 노동조합과 진보정당이 서로 힘을 합치고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수도 서울에 민중당 구의원으로서 건설노조 깃발을 꽂을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후보 인터뷰-2>

부산광역시 시의원 후보 박원대 부산건설기계지부장


6.13 지방선거 부산시의원에 출마하며

 

부산건설기계지부장 박원대

 

 저는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을 건설노조에서 활동하였습니다. 건설현장은 가장 열악한 노동환경과 오랜 기간 관행이라는 핑계로 불법과 탈법이 난무하는 곳입니다. 일을 하다가 다쳐도 제대로 된 보상은 생각할 수도 없으며, 임금이 체불되어도 제대로 하소연할 수도 없는 곳이 건설현장입니다. 주5일 노동은 어디 먼 나라의 이야기일 뿐 건설노동자에게는 일요일에 쉴 권리마저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루 10시간이 넘는 고강도 장시간 노동에서 그나마도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그것으로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던 것이 지난 기간이었습니다.

 

 노동조합을 만들고 하나씩 바꿔나가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임금이 체불되면 집회도 하고, 다치면 항의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요일이라도 쉴 수 있는 현장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도 노동조합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러면서 건설현장을 둘러싸고 있는 온갖 부조리한 법과 제도를 바꾸는 투쟁을 해왔습니다. 8시간 노동이 당연하게 인식되도록 했으며, 임금이 체불되면 해결할 수 있는 법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힘들게 현장의 노동조건을 바꾸고, 법과 제도를 바꾸어 왔지만 그것이 온전히 우리 것은 아니었습니다. 현장의 불법과 부조리를 제기하면 그것이 곧 공갈과 협박이 되었고,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투쟁은 어용노조와 공권력을 앞세워 탄압했습니다. 법과 제도를 바꾸려고 정치권의 높은 문턱을 넘기 위해 투쟁했고, 그렇게 만나서는 다시 부탁하고 청원했습니다. 우리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이 눈에 뻔히 보이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는 것 말고는 어떠한 선택지도 없었습니다. 국회의원 한 명을 만나기 위해 수십 차례 방문하고, 보좌관이 알아듣지도 못하는 것을 수십 번 반복해서 이해시키고 부탁하고 인사했습니다.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지방의회 의원을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치 우리의 목숨 줄을 쥐고 있는 것처럼 끊임없이 부탁하고 혹여라도 심기를 건드릴까봐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난 뒤에도 우리의 요구는 누더기가 되거나 정쟁에 밀려 뒤로 후퇴되는 것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도 돌아서서 욕 한바가지, 쓴 술잔을 기울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저는 시의원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누군가의 위에 군림하여 권력을 가지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자리를 이용해서 사익을 챙기려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우리 건설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기 위해 출마합니다. 알아듣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부탁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바꿔낼 그 힘을 가지기 위해 출마합니다. 세상을 창조하는 건설노동자가 이제는 새로운 건설현장을 창조하기 위해 출마합니다. 가장 열악한 건설현장을 그래도 사람이 일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땀 흘려 일한 대가를 당당히 받는 건설현장, 온갖 불법과 탈법을 감시하고 상식이 통하는 건설현장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안전한 시공과 작업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러한 건설노동자의 요구가 온전히 건설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은 혼자 힘으로 하는 투쟁이 아닙니다. 건설노동자의 힘을 믿기 때문에 투쟁의 가장 앞에 서고자 합니다. 건설노동자의 바람과 요구를 가지고 함께 투쟁해야 합니다. 함께 투쟁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건설노동자의 힘으로 현장의 요구가 정책이 되는 직접정치를 자신의 사명으로 하는 민중당과 함께라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함께 투쟁해서 승리합시다.